해외생활/영국생활

영국 런던 2박3일 여행 총 경비(구글 스프레드시트 노쇼핑 숙소 교통비 축구티켓)

Jaemy 2023. 6. 7. 05:00

저희는 영국 남부인 본머스에 살면서 2023년 5월 초 런던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런던여행을 오게 되면서 같이 여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저희가 예상했던 여행 예산과 결국 들었던 총 여행 경비는 얼마였는지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저희가 머물었던 저렴한 숙소는 어땠는지, 교통카드 구매 없이 얼마가 들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참고할 점 

저희는 쇼핑은 하지 않습니다. 노쇼핑. 그 돈으로 맛있는 걸 더 먹자는 여행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도 마그네틱은 삽니다. 여행지에 가면 꼭 그곳의 유명한 음식은 먹어보자는 생각입니다. 숙소도 웬만하면 저렴한 곳으로 이용하자는 주의예요. 숙소비도 아껴서 좋은 거 구경하고, 체험하고, 먹어보자는 생각이죠. 교통비도 아껴서 맛있는 걸 먹자는 생각이라 웬만한 거리는 다 걸어 다니는 뚜벅이입니다. 제 다리들에게 고맙습니다. 다만 여행지 좋은 분이기에서 맥주는 못 참아요. 

 

 

 

애초 계획했던 2박 3일 런던 여행 예산

여행 1일 차에도 기록했듯이 저희는 영국 내 본머스라는 곳(런던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가량 소요)에서 런던 여행을 금토일 2박 3일로 다녀오는 일정이라 여행예산은 교통비, 숙소비, 식비 모든 걸 포함해서 60만 원으로 여행 예산을 책정했어요. 

 

숙소비

숙소비는 영국의 70년 만의 대관식 날이라 런던의 숙소비가 정말 어마어마무시했던 때라 런던 중심가는 잡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루 숙박비만 도미토리가 20만 원할 때였으니... 더블룸 저렴만 호텔방은 30만 원을 육박했어요. 도미토리가 20만 원이었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을게요... 최대한 10만 원대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통비

교통비는 런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건지 상당한 고민거리였는데, 주변에 런던 다녀왔던 유학생한테 물어보면 그냥 애플페이로 찍고 다녔다고 해서 우리도 그냥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가져온 트래블월렛 카드와, 하나은행에서 나온 트래블로그 카드 둘 다 가지고 있어서 영국에서도 컨택리스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파운드를 충전해 놓기 때문에 어디서든 막힘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교통비가 얼마가 나올지 저희도 궁금했어요.

 

식비

식비하루에 10만 원으로 계획했어요. 사실 영국 물가를 봤을 때 엄청 작게 잡은 거죠. 그래도 목표라도 이렇게 잡아놔야 어느 정도 실천하게 되는 것도 있으니 최대한 아껴서 딱 먹을 것만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사실 예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하는 중이라 가능한 한 아껴야 합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여행 예산 정리한 내역들

 

여행하면서 저는 기존에 만들어 놓은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여행 비용을 꼼꼼히 다 적어두고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얼마를 쓰고 있고, 얼마가 남아있는지 한눈에 다 파악되니 참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어플로 다운 받아두니 공동으로 기록하기도 좋고, 그때그때 바로 입력하고 값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구글 스프레드 시트 정리내역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한 예산 사용 내역들

 

제가 사용하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 내역 중 일부분을 캡쳐해봤는데요.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들이 노란색 여행 해당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각각 내역들에 쓴 돈들, (원화)로 표시된 곳은 여행 당일들에 쓴 돈이며, 각 원화로 환산한 값들입니다. 다만, 환율은 항상 보수적으로 잡아서 1680원으로 잡아 계산하고 있습니다. 

 

 

런던 2박 3일간 여행 예산 소비 내역들

이제부터 자세하게 어디다 돈들을 어떻게 썼는지 정리해 볼게요. 

 

숙소 : 이비스 런던 히스로 공항점(ibis London Heathrow Airport)  1박 143,500원

저희는 2명이 사용할 1개 더블룸 방을 예약했어요. 친구가 한국에서 히스로 공항으로 도착하면서 여기로 예약했는데 우리도 런던 중심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 없겠다 싶어 같이 있고도 싶고 가격도 적당하며 시설도 괜찮다고 느껴 이곳으로 예약했어요. 방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고, 런던 6 존으로 위치도 꽤나 멀었습니다. 런던 중심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 그래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니 이 정도면 이 당시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 숙소 이동 방법 >
런던 중심에서 오려면 Elizabeth line(보라색라인)을 타고 Hayes&Harlington역에서 하차해 X140번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서 내리면 됩니다. 참고로 엘리자베스 라인은 엄청 깔끔하고 좋네요. 우리나라 새로 만든 5호선 느낌입니다. 런던 지하철인 언더그라운드가 엄청 오래되고 악명 높기로 유명해서 걱정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교통비 :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카드로 찍고 다녔을 경우 / 2박 3일 간 런던 내 1인당 약 30,000원 (하루에 1만원정도)

런던은 카드로 교통비를 찍으면 하루나 이틀 후에 사용내역이 뜹니다. 저는 트래블로그를 사용하면 바로 사용내역이 알림으로 뜨는데, 카드를 찍었을 때 1파운드만 결제됐다고만 떴고요. Jaemy는 트래블월렛을 쓰는데 0파운드만 결제된 걸로 떴다고 합니다. 둘 다 나중에 결제된 내역을 확인해 보니 나는 일주일 정도 후에 총 12.6파운드가 나갔고, jaemy는 20.4파운드가 나간 걸로 떴어요. 결제 사는 TfL Travel Charge였는데 왜 다른지는 모르겠어요. 어찌 됐든 나중에 더 나간 건지 내가 기록한 내역으로는 총 35.9파운드가 결제된 걸로 적혀있었습니다. 

 

1일 차 : 런던 중심-숙소

2일 차 : 숙소- 런던 중심-토트넘 홈구장-숙소

3일 차 : 숙소-런던 중심

 

이렇게 밖에 안 탔어요. 런던 중심에서는 웬만하면 걸어 다녔기 때문입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는 버스를 1번씩 갈아탔습니다. 

 

언더그라운드
런던 언더그라운드

 

그 외로는 본머스에서 런던으로 이동하는 코치비용(고속버스)은 1인당 왕복 37,290원이 들었습니다.

오이스터 카드로 사용하면 얼마나 나오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런던에서 한번 구매해 볼까도 했는데 복잡해 보여서 사용 못했다. 하루 한도가 있다는데 그게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 건지 모르겠다.

 

식비 : 맛집들은 또 들려주는 게 맛! / 2박 3일 간 1인당 약 22만 원 쓴 걸로 나온다 (하루에 7만 원대)

 

여행지 사용내역
여행지 당일들 사용 내역들

 

2박 3일간 친구와 함께 하느라 진한 색으로 결제한 내역들이 저희 2명만 쓴 돈이고, 나머지는 다 1/n 하기로 해서 따로 계산해 뒀어요. 가격만 보면 꽤 비싸지만 3명이서 쓴 돈이라고 보면 됩니다. 간단하게 어떻게 제가 정리해 뒀는지 파악하기 위해 그대로 사진을 올려봤어요. 게다가 보통은 바로 우측에 원화로도 바로 계산되도록 하는데 이번엔 안 했습니다. 

 

피쉬앤칩스
숙소 근처 피쉬앤칩스 맛집에서 이성잃고 먹은 날

 

맛집에서 먹는 고기와 피시 앤 칩스..! 최고였어요.

 

관광 : 런던크루즈 + 런던아이 패키지 / 1인당 69,900원

런던 크루즈와 런던 아이는 그래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한 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타볼 만합니다. 런던 시내도 다 볼 수 있고 템스강을 따라 있는 건물들과 역사들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어요. 다리 지나갈 때마다 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손 흔드는 액션도 꼭 해보길 추천합니다. 

 

런던브릿지
런던 브릿지 아래를 지나가며

 

관광 : 토트넘 경기 티켓 : 크리스털팰리스 전 / 1인당 17만 원 정도 

영국 여행 포스팅 2일 차에 상세히 기록해 뒀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경기는 무조건 봐야 한다는 애국심에 관광비로 소비하게 됐습니다.

 

손흥민
토트넘 경기 직관

 

그래서 런던 2박 3일 총 얼마 썼나?

위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도 보듯이 2인 총금액은 1,350,000원이 나왔어요. (1인 기준 675,000원)

숙박비 287,000원
교통비 74,580원
관광비 139,800원
식비 441,914원
토트넘 경기 352,800원

 

원래 예상했던 60만 원 계획의 2배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식비를 너무 적게 잡았던 것 같아요. 사실 토트넘 경기를 보기로 계획했던 게 아니라서 35만 원이 더 추가된 것도 있지만, 그걸 제외하고도 40만 원이 식비로 나간 거니 다 내 뱃속에 있겠구나 싶습니다. 저녁엔 항상 테스코에 들려서 물과 맥주캔 4개짜리, 과자, 아침으로 먹을만한 작은 빵 같은 걸 구매했습니다. 영국이 외식물가는 비싸도 다행히 마트물가는 그나마 저렴한 편입니다. 돈을 최대한 아끼고 싶으시다면, 요리 가능한 숙소를 잡으셔서 최대한 요리를 해 드시는 게 식비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영국 내에서 이동하고 여행하는 거라 한국에서 왔으면 얼마를 썼을까 싶지만 우리 딴에는 이 정도면 왠지 많이 쓴 것 같아 조금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래도 손흥민 선수 경기를 영국에서 직접 본 것에 큰 영광을 느끼며 만족하는 걸로 생각합니다. 런던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충분히 즐기기엔 2박 3일로는 한 참 부족한 것 같아요. 다음에 9월에 또 가는데 그때는 런던브리지 쪽을 많이 여행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