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영국생활

영국 본머스에서 어학연수 체류 유학생활 하게 된 계기 및 후기

Jaemy 2023. 4. 24. 05:12

본머스에서 영어공부를 위해 유학을 준비하면서 본머스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영국의 본머스에서 지내면서 알게 된 내용과 직접 겪은 경험들이 본머스로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영국 또는 기타 국가에서 체류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국 유학 어학연수 본머스
본머스 어학연수 중 메인 스트릿에서 찍은 사진

 

 

< 목차 > 
1. 본머스, 영국인들의 휴양지
2. 본머스에 오게 된 계기
3. 본머스의 유학생활
4. 본머스의 장점

 

본머스(Bournemouth)  영국인들의 휴양지

본머스는 영국 남쪽 해안가에 있는 해변도시로,  런던에서는 버스로 약 3시간, 기차로 약 2시간가량 소요되는 위치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날씨가 좋은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은퇴도시라고 불릴 만큼 영국 사람들이 은퇴 후 찾는 도시로 유명하고, 그만큼 영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도 본머스의 날씨와 해변을 즐기기 위해 많이들 찾아온다고 해요.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겨울에는 평온하게 휴양을 하기 위해 오는 곳이죠! 
 

본머스 보스콤브 비치
본머스-보스콤브 비치

 

본머스에 오게 된 계기

처음에는 본머스가 어디있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직장생활을 6년째 하다가 영어권으로 어학연수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은 돈으로 유럽 내에서 영어권인 나라를 찾다 보니 영국이란 나라를 선택하게 됐고, 직장에서 휴직을 준비하며 유학원 상담을 통해 알아본 결과 본머스에 있는 본머스 앤 풀 컬리지(Bournemouth and Poole college)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런던으로 가고 싶었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도시인 만큼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가까운 거리의 소도시로 가기로 결정했고, 본머스가 생활비도 런던보다 훨씬 적게 들고 유학생이 많은 곳이라 알려져 영어 공부하기에도 환경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런던은 주말에 가끔씩 놀러 가면 되니까요.
 
런던의 생활비는 정말 비쌌습니다. 나중에 생활비와 숙소 관련해서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이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런던에는 존이 중심부를 중심으로 1 존, 2 존, 3 존... 등 이렇게 나눠져 있는데 1 존에 가까울수록 가장 비쌉니다. 서울의 노량진 고시원 1개 방의 크기로 싱글침대 1개, 책상 1개, 옷장 1개가 있는 정말 조그마한 방에 공동욕실, 공동 주방인 집이 저렴한 게 한 달 120만 원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에 비하면 정말 비싸죠.
 
그에 비해 본머스는 위와 같은 방이면 그래도 한달에 90만 원 정도면 구할 수 있고, 기타 생활비, 교통비도 런던에 비해 덜 들 것 같아 저희에게도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일행과 함께 2명이 지내야 해서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야 했습니다. 싱글이면 매물도 많아 집 구하기가 훨씬 수월해 보이는데 살짝 부러운 점이었어요. 
 

그래서 본머스 앤 풀 컬리지 어학원을 등록하게 됐고, 영국 비자 및 BRP 카드 등 신청을 하며 체류준비를 한 뒤, 드디어 2023년 2월 말에 본머스에 도착해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영국 입국심사
영국 입국 심사 시 보이는 한국 국기. 한국 여권 파워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별도 심사 없이 바로 통과

 

 

본머스의 유학생활

대학생 때도 못했던 유학생활을 하려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중 가장 걱정 됐던 것은 언어와 숙소 문제였는데!  정말이지 한국에 집 구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숙소를 구하기 전 임시숙소로 호텔을 잡아 일주일을 지내며 부동산을 다녀보고, 어플을 통해 집주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통화까지 해보는 열정으로 열심히 집을 알아봤고, 결국 뷰잉을 한 뒤 바로 계약하여 일주일 만에 지낼 곳을 구하게 됐습니다. 

 

임시로 지내던 호텔
임시숙소로 지낸 호텔. 정말 괜찮았다.

 

 
하지만,, 그 집은 너무 섣불리 결정한 결과 너무나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소음에, 더러운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정리되지 않는 부엌... 유학생활의 시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알아보고 집을 구해서 오는 경우도 많은데, 우리는 제대로 된 유학원을 통해 온 것이 아닌 데다가 홈스테이는 집주인을 잘 만나야 하는데 홈스테이를 했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가 많아 처음부터 셰어하우스나 원룸을 찾을 생각이었기에 타 유학생들 보다는 더 힘겹게 적응을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쉐어하우스를  계약하고 얼마 안돼 집주인에게 컴플레인 메일을 보냈고 3주 정도에 걸쳐 우여곡절 끝에 집 계약과 보증금 문제를 해결한 뒤, 다른 기숙사를 구해 지금은 훨씬 편하고 훨씬 만족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추후 숙소 관련 제가 겪었던 경험들을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집이 삶에 있어서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계기였습니다. 아마 유학생활에 있어서 다른 외국인 친구들과도 얘기를 나눠보면 어디서 지내는지 거긴 얼마인지,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보증금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어보게 되는 만큼 다들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영국의 물가가 높은 것도 유학생들에게는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문제이니까요. 
 
한국보다 환율이 높은 곳에 머물면서 영국에서의 유학생활은 지금껏 살면서 제일 절약하는 생활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살아보겠어요.
 

 

본머스의 장점

본머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달가량 하며 느낀 점은 학생 도시이자 휴양 도시인 곳이란 점입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이 참 많다고 느껴지는 곳이에요.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도 많이 보이고, 맥도널드가 만남의 광장이 되는 중학생-고등학생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본머스 대학 건물이 여기저기 나눠져 있어 대학생들도 동네마다 많고, 메인 광장이나 거리로 나가면 젊은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대부분 본머스 대학생들이었어요. 내가 사는 기숙사도 다들 본머스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이고, 전공은 메이크업, IT 등등 다양했습니다. 
 
학생들이 많아 동아리 활동이나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귄다고 하면 20대 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엘츠나 캠브리지 등의 영어시험을 준비한다면 조용히 공부하기에도 적합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휴양도시인만큼 해변가에서 물놀이, 바비큐, 공놀이도 하고, 해변가 근처에 있는 본머스 공원에서 피크닉도 매일 할 수 있는 정말 평화로운 곳입니다. 나중에 본머스의 생활을 추억한다면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 같은 곳이에요.
 

저희는 겨울에 도착해 지금까지 아직은 비도 많이 오고 쌀쌀해 피크닉도 제대로 못해보고 있지만, 본머스에서 지낸 사람들에게 본머스가 어떤 곳이냐고 물어보면 다들 하나같이 "본머스의 여름은 환상적이야"라고 할 정도로 사랑스러운 곳이라고 합니다. 
 

본머스의 아이
본머스에도 Bournemouth Eye가 있다.

 

그래서 저희도 여름의 본머스를 한껏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영국이란 곳은 정말 일주일에 5일 이상은 비가 오네요.... 그래서 비니는 필수입니다. 우산보다는요. 현실은 물가와 날씨로 우울하지만, 화창한 여름과 우리의 여행 그리고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글은 간략하게 저의 소개글 마냥 적어보았는데요, 앞으로는 더욱 자세한 저의 경험과 정보를 많이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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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글로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