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영국생활

영국 유학 어학연수 단기 학생 비자 신청 방법, 비용, STSV-11, BRP card

Jaemy 2023. 7. 25. 01:16

제가 영국 어학연수를 준비할 때 과연 유학 및 어학연수 비용이 얼마나 들지, 영국 비자 센터 신청 방법 등이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왜 런던이 아닌 본머스로 택했는지, 왜 1년이 아닌 11개월의 어학연수를 택했는지, 셀프로 준비하는 데 필요한 절차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등을 경험을 토대로 꼼꼼히 정리해 보았으니 영국 유학과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국비자 발급방법 썸네일
영국 비자 발급방법 썸네일

 

< 목차 >
1. 11개월 UKVI 영국 비자 준비절차 및 방법
  1-1. 유학원 상담 및 학교 등록
  1-2. 결핵검사
  1-3. 비자신청 및 발급
  1-4. 비자 서류 준비
  1-5. 건강보험료(IHS)와 BRP카드
  1-6. 해외사용가능 카드
2. 비자 준비 비용
3. 느낀 점

 

글이 생각보다 길지만 쭉 한 번이라도 읽어보신다면 큰 틀과 준비하는 과정, 어떤 비용들이 들지 이해하시는데 도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11개월 UKVI 영국 비자 준비과정

영국으로의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 독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복잡하진 않았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지금 무사히 영국에 잘 와서 5개월째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준비하며 누군가의 경험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듯 제가 직접 겪으며 알게 된 정보들을 준비한 시간순서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이대로만 준비하신다면 큰 어려움은 없으실 거라 생각 듭니다. 자세한 11개월 UKVI비자를 발급받는 모든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유학원 상담 및 학교 등록

먼저 유학과 어학연수를 가기에는 내가 원하는 국가와 학교를 정하는 게 제일 우선입니다. 비자받을 때도 학원의 CAS LETTER(입학확인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국가는 어디인지, 어느 정도의 생활비와 체류비가 감당가능한지 확인하신 후 유학원들을 통해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시고 내가 가장 원하는 가격과 학교로 정하시면 됩니다. 그럼 유학원에서 학교 등록과 필요한 서류 발급, 숙소 등을 중간에서 잘 해결해 줍니다. 어떤 곳은 비자발급까지 해주는 곳이 있던데 발급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그건 본인이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발급비용으로 돈을 쓰기가 싫어 제가 직접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복잡하지만 충분히 셀프로 발급가능하다고 해서 도전했습니다. 역시 해보니 이상 없이 됐네요. 그리고 숙소도 유학원에서 해주는 숙소들이 보통 학교에서 거리도 멀고 컴플레인이 많이 생긴다고 들어 직접 가서 제가 원하는 곳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학원 비용이 타 유학원들에 비해 꽤 저렴했습니다. 

 

또한 저는 런던과 본머스 두 곳 중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대도시로 갈지 소도시로 갈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 본머스를 선택할 수 있었던  가장 주된 이유는 생활비였습니다. 런던은 물가가 매우 높긴 때문에 같은 월세(120만 원)라면 런던은 고시원 방인데, 본머스는 싱글침대에 옷장도 있는 평범한 방 한 개를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본머스라는 소도시를 택했습니다. 다행히 런던까지의 거리는 코치(고속버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서 런던으로 경유하거나 놀러 가기에도 큰 불편함 없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본머스에 오게 된 계기와 집 알아보기 시리즈를 따로 포스팅해두었으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교등록 

그리고 학교를 정했으니 학교 등록을 위해 송금을 해야하는데요, 저는 처음에 해외로 송금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어떤 어플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큰돈을 보내는 거라 불안해서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에 가서 해외송금을 신청했습니다. 해외 송금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총 4-5가지 입니다.

 

  • 수취인(돈을 받을 사람 또는 기관 이름) : 학교에서 알려준 수취인 이름을 쓰시면 됩니다.
  • IBAN CODE : 국제 송금하거나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은행 계좌번호입니다. 해외 은행에서 결제 시 계좌를 식별하는 코드이며 sort코드와 account number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코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GB+숫자 2자리+BIC영문 4자리+Sort Code+Account number"이렇게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영어와 숫자가 섞인 매우 긴 코드입니다.
  • SWIFT code(또는 SWIFTBIC/IBANBIC) : 해외 은행에서 송금할 은행을 식별하기 위한 코드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SWIFT code에 IBANBIC을 적으면 됩니다. IBAN CODE는 매우 길지만 IBANBIC코드는 짧은 편이니 학원이나 유학원에서 알려주시는 것을 기재하시면 됩니다. 잘 모르시면 은행에 문의하시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 Sort Code : 숫자 6자리(ex. 00-00-00)
  • Account Number(계좌번호) : 숫자 8자리(ex.00000000)

 

은행 외화송금신청서
형광펜으로 표시된 곳이 입력해야할 내용들이다.

 

 

위의 필요한 정보들은 나중에 어플로도 영국에서 송금할 때 항상 필요한 숫자들입니다. 내 계좌를 만들면 부여받는 숫자들입니다. 영국 계좌와 해외송금 방법은 따로 정리해 자세히 포스팅 해두었으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핵검사

영국은 또한 Tuberculosis test certificate(결핵검사증명서)라는 것을 받아야 하고, 이것도 비자 준비 중 필수서류입니다. 검사 결과지를 받기까지 2-3일 정도(주말, 공휴일 제외)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받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과를 받고 약 6개월은 유효하다니 시간 되실 때 미리 받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냥 결핵검사가 아닌 영국 비자 관련 결핵검사인지 꼭 확인하시고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영국 비자 발급 관련한 결핵검사라는 것을 아셔야 할 것이 국내에는 단 2곳 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안전하게 강남세브란스병원 비자센터에서 결핵검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병원 비자센터 홈페이지에서 검사날짜와 담당의사 신청 후 해당 날짜에 여권사진을 2장을 가져가셔서 검사받으시면 됩니다. 검사받는 데에는 하루면 충분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던 것 같습니다. 대기시간이 좀 길더라고요. 의사 진단은 금방 끝났습니다. 

 

 

결핵검사신청 및 신청서
결핵검사 예약확인서 및 현장에서 받은 검진신청서

 

 

검진 진행순서

  • 강남 세브란스 병원 홈페이지에서 Google Form으로 영국 필수 기재사항 미리 작성
  • 강남 세브란스 비자센터에 도착해 영국 검진신청서를 작성한다.(현장에 예시본 있음/ 한국의 영문 주소와 영국 학교명 등 준비)
  • 현금 또는 카드로 수납한다.(키오스크로 결제)
  • 여성의 경우 속옷(브라)과 목걸이 등을 제거해야 하며, 임산부는 사전 고지해야 한다.
  • 진찰실에서 담당의사와 진찰 후 예비결과 상담을 한다.
  • 검진하면서 내 검진종이를 들고 다니는데 모든 진찰이 끝나면 최초에 안내받은 별도 창구에 서류를 제출한다. 
  • 검사결과지를 교부받는 방법은 현장에서 직접 받는 것과 택배 수령이 있는데, 한번 선택 후 변경불가이다. (택배로 받는 경우 직접 받는 것보다 2-3일이 더 소요된다)

 

비자 검진센터는 별도의 빌딩으로 있으니 다른 병원과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위치를 지도상에서 꼭 확인하고 가세요. 

 

비자신청 및 발급

영국 비자 신청은 주영대사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GOV.UK이라는 사이트이며 영문으로 되어있어, 구글로 들어가시면 전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볼 수 있으니 이왕이면 번역해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처음에 비자신청할 때 정말 홈페이지에서 많이 헤맸습니다. 뭐를 눌러야 신청가능한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헤매지 마시라고 신청 방법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주영대사관 홈페이지 방문
  2. 메뉴-> Visas and immigration-> study English in the UK(Short Term Student Visa) 클릭
  3. 비자신청을 위한 개요 및 절차와 각각의 안내사항 및 검토사항을 설명하는 글들을 쭉 한 번씩 읽어보시며 내가 신청하는 비자가 나에게 맞는 비자인지 확인하고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실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4. 문단 제일 아래에 Next를 누르며 모든 내용을 확인 후 Apply 문단에 있는 "Apply Now" 버튼을 눌러 신청시작

 

내가 필요한 비자를 선택 후 질문에 대답하며 영국 체류에 관한 정보 모두 정확히 입력하시면 됩니다. 저는 1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영국은 어학관련하여 1년 비자가 없고, 최대가 11개월이었기에, 저는 11개월짜리 비자인 STSV-11을 신청했습니다. 비자 신청은 설문조사처럼 질문이 정말 방대하고 많기 때문에 시간을 여유롭게 두시고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중간중간 모르는 사항이 있다면 유학원에 문의하시거나 인터넷을 검색하시면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간에 사이트를 나가더라도 기록한 부분까지는 다시 로그인해 들어가면 이어서 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처음에 이것도 모르고 나가지도 못하고 긴장하며 끙끙댔었네요. 거주지는 아직 숙소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학교 주소로 적어도 되니 이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비자신청 질문 및 완료
비자관련 질문, 비자신청 완료, 완료 후 자료 업로드 내용안내

 

 

 

학생비자 관련 비자 종류

단기학생비자 Short-term student visa(STSV)
 - 6개월 단기 STSV-6
(한국에서 발급받을 필요x, 영국 입국 심사 시 발급받을 수 있음)
 - 11개월 단기 STSV-11 (한국에서 미리 발급받아야함)
아동학생비자 Child student visa, Tier4
(일반)학생비자 (General) student visa, Tier4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차가 완료되면 비자센터에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예약하고, 해당 비자 종류가 필요로 하는 자료들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됩니다. 비자센터에 방문하기 전까지 업로드해야 할 모든 자료를 업로드하고 가셔야 하며, 그 자료들 원본도 비자센터에 가져가면 됩니다. 자세한 준비서류는 아래 1-4. 비자서류 준비 문단에 적어두었습니다. 

 

참고로, 비자센터는 영국 대사관에 있는 것이 아닌 따로 비자센터라는 협력업체와 같은 비자 전문기관에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이 일하는 기관에서 받는 것이므로 영어회화를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비자센터는 사진촬영 및 기타 반입금지 물품 등이 있는 곳으로 보안이 엄격하니 최대한 소지품은 가볍게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자센터 방문일에 방문하면 서류 제출 및 여권 제출하고 서류 검토하며 간단한 질문 정도 한 뒤 영국 홈페이지에 스캔 안된 문서 있으면 스캔비용(몇천 원 현금) 지불 후 스캔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애매했던 서류를 원본으로 들고 갔더니 스캔필요하다고 해서 현금으로 스캔요금 지불 후 업로드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대기했다가 호출되면 방에 들어가 간단히 인적사항과 체류 정보 등을 구두 확인 후 비자 사진촬영을 촬영하고 끝납니다. 그리고 비자를 수령할 때 필요한 확인증을 받고 귀가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꿀팁은 사진촬영을 하면 여권에 있는 비자와 BRP카드에 들어가니 조금은 단정하고 이쁘게 하고 가시길 권유드립니다. 

 

비자 센터 및 여권 내 부착된 체류비자
비자센터 운영시간과 여권에 부착되는 영국체류비자

 

비자는 발급되는 데 5-6주 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우선 출국 전에 넉넉히 비자를 신청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코로나19 때는 비자받는데 몇 개월이나 걸렸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비자발급은 문자와 이메일로 안내가 옵니다. 그러면 받았던 확인 문서를 반드시 가지고 방문해서 비자발급된 여권을 수령하면 끝입니다. 꼭 본인이 가야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여권과 비자를 받으실 때 체류기간과 비자 만료일 등이 학교 등록일과 비교했을 때 체류하는 데 이상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같은 경우 아직 학원 기간이 끝나지 않은 기간에 비자만료일이 임박하게 되는 바람에 BRP카드에 기재된 유효기간까지 이상하게 되어 살짝 문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비자 서류 준비

영국은 돈이 있는 사람이어야 체류하기에 안전한 사람으로 본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로 잔고가 내 돈이라는 것과 넉넉히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줘야 비자발급이 수월합니다. 학원비를 제외하고도 체류하기에 이 사람이 충분한 능력이 되는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로 해석하시고 준비하신다면 비자 발급은 문제없이 받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1) 잔고증명서(은행에 요청) - 영문
- 2500-3000만원 이상 체류비용 잔고여부
   (런던은 3천만원 정도는 되야함)
- 최소 28일 이상 통장에 갖고있었는지 여부
  (기간이 제일 많이 필요한 만큼 제일 먼저 준비해둬야함)
 
2) 잔고 증빙서류(회사 등에 요청) - 소득금액증명원, 원천징수증명원 등 잔고 증빙서류 공증번역본
2) 거래내역서(은행에 요청) - 영문
- 비자신청일 또는 비자센터방문예약일 기준 6개월 이상 통장 거래내역
3) 비자센터방문예약확인증(온라인신청-이메일확인) 메일로 받은 문서
4) 결핵검사서(온라인신청) 6개월 유효함
5) 여권(구청 여권과) 체류기간 포함 여권 만료일 넉넉한지 여부 반드시 확인
6) CAS LETTER(유학원에 요청) 유학원에서 학교 등록 완료 후 받아서 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두 원본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은행 잔고 증명서는 은행, 투자증권 등의 회사 로고등이 적혀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재정증명으로 사용되는 계좌는 현금성 계좌는 cash fund, current account, saving account(저축예금계좌)로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계좌이여야 한다고 합니다. 

 

 

건강보험료(IHS)와 BRP카드 

영국은 의무적으로 1년 단위의 건강보험료를 지불해야 체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Immigration health surcharge payment(이민건강부가금지불)이라고 하며, 이것이 있으면 영국에서 담당의를 지정하고 아플 때 담당의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병원으로 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영국 홈페이지에서 비자신청할 때 같이 신청 가능하고, 모바일 폰으로도 충분히 신청 가능합니다. 온라인상에서 1년 치 건강보험료만 결제만 하면 끝입니다. 따로 지급되거나 하는 물질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가격은 사진과 아래 비용파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건강보험료 지불
건강보험료 신청 및 결제완료 내역

 

그리고 체류할 때 나의 주민등록증(ID card)과 같은 역할인 BRP카드를 발급받게 됩니다. Biometric Residence Permit의 약자이며, 영국을 입출국할 때나 ID카드를 확인할 때 이 카드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건 비자발급받을 때 거의 자동으로 신청됐던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건 이 카드는 영국에 도착해서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우체국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청할 때 내가 어느 우체국에서 받을지 정해야 하고(collection point:수령처), 영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내가 거주하게 될 동네의 우체국을 검색해 주소를 알아낸 뒤 홈페이지에 신청할 때 해당 우체국이 신청 가능한 우체국이면 그 우체국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구글지도로 제일 접근하기 쉬운 위치의 우체국으로 신청했습니다.

 

BRP카드
우체국에서 발급받자마자 찍은 BRP카드

 

신청 완료 후 이메일로 BRP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주의할 점, 그리고 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우체국의 주소가(우편번호까지 정확히) 적혀오게 됩니다. 그럼 영국에 도착해 해당 우체국으로 찾아가 여권과 본인확인을 한 뒤 받으시면 됩니다.(영국의 우체국은 그냥 골목마트 같이 생겼으니 주의하세요). 이때 반드시 인적사항과 체류기간 및 유효기간 등이 이상 없는지 꼭 확인하시고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현장에서 말해야 수정요청이 그나마 가능하며, 6주 정도인가의 요청가능한 기간이 지난다면 위약금을 내고 요청해야 하고 또한 상당한 시간도 걸린다고 합니다. 

 

 

 

해외사용가능 카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영국에서 영국은행 또는 레볼루트, 몬조 등 온라인뱅킹 카드를 신청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초기 적응하는 데에 필요하며,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기존에 쓰던 한국 통장 그대로 사용해야 편할 때도 있어 무조건 준비해 가야 합니다. 

저는 혹시 한도초과 또는 분실을 대비해서  트래블로그(하나은행/마스터카드), 트래블월렛(트래블월렛 어플/비자카드) 두 가지의 체크카드를 미리 발급받아 출국했습니다. 요새 해외여행 카드로 가장 유명한 두 카드입니다. 발급받는 데는 1-2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미리 신청해 놨었고, 우편으로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따로 등록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가능하더라고요. 출국하시기 전에 꼭 미리 신청해두셔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비자 준비 비용

제가 영국 본머스 학교를 등록하고 11개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준은 1인당 비용이며 2023년 1월 기준(파운드 환율 1606원대)입니다. 학교는 총 10개월 정도의 비용이 들었기에 이건 어느 학교와 기간을 선택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다만 결핵검사비, 비자신청비, 건강보험료는 거의 정해진 금액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증번역도 제가 사는 지역 부근에 검색해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아 선택해 맡겼습니다. 빠르면 하루 만에도 해줍니다.

 

항목 비용
유학원 및 학교 학비 4600파운드(약 7,400,000원)
결핵검사비 106,950원
비자신청비 253달러(약 330,000만원)
건강보험료 595.09달러(약 775,000원)
공증번역비용 1개 문서당 30,000원 *3개 (약 90,000원)
약 8,701,950원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이미 870만 원 상당이 지출됐네요. 이 금액에서 영국에서의 생활비와 숙소비는 제외입니다...!  

영국에서 숙소비와 숙소를 구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다른 포스팅들을 참고해주세요! 

 

 

 

 

느낀 점

기타 위에 설명한 준비사항들 외에도 유심칩 구매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전화통화나 문자를 하려면 영국번호가 필요한 만큼 유심침이 필수입니다. 유심침은 비자센터에서도 비자발급 기념으로 Lebara 사의 7기가 상당의 유심칩을 선물로 주더라고요. 저희는 일단 영국에 가서 유심칩을 구매하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당장 호텔 체크인부터 전화를 써야 할 일이 생겨 그 유심칩으로 바로 꽂아 사용했고, 지금까지도 충전식으로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데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후기와 사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영국 비자발급은 워낙 까다롭다고 소문이 나있었기에 준비서류도 아주 꼼꼼히 해야 했고, 처음 해보는 거에다가 돈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예민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학원을 통해 나 스스로 했던 것이 결국엔 뿌듯하기도 했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이 배우게 된 계기도 됐습니다. 만약 셀프로 비자신청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이었던 저도 했으니까요. 

 

학교 같은 경우에도 제가 등록한 college정도의 대학부설이 아니라면 일반 어학원들은 더욱 저렴하고 도시 내에도 많이 있습니다. 본머스 내의 유명한 사설 어학원들로는 EF, ETF, KAPRAN 등이 학생들도 다국적으로 많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부설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학비와 유학원비가 더욱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가 런던에 있다고 학비가 무조건 더 비싼 것은 아니며 학교와 어학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유학원을 통해 많이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컬리지 대학부설 보다 사설 어학원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미 영국에 5개월째 체류하고 지내면서 기록했던 것들과 기억을 더듬어 가며 정리하다 보니 너무 장황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의 성공적인 영국 유학 및 어학연수를 응원합니다.